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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 진해남중 3학년 195명은 책 한권은 완벽하게 소화하겠다는 일념으로 3학년 특색활동 독서 골든벨에 도전했다. 선정된 책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우리 어머니들의 삶과 사랑을 절절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소설로 가족을 위해 헌신만 하는 엄마를 이해할 수 있어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아들로서 해야 할 역할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예선은 10월 20일 화요일 아침시간을 활용하여 객관식 지필고사 형식으로 치렀고 이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각 반 5명을 뽑아 본선 진출자 35명을 선발하였다.
10월 22일, 드디어 본선 독서 골든벨! 일과 수업을 마친 후 체육관에서 진행된 독서골든벨은 최종 1인의 자리를 거머쥐려는 35명의 예선 통과자들의 기대와 자신감으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이라 마스크 착용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각자 보드판 앞에 앉았다.
김○환 체육선생님의 “도전~ 독서골든벨” 구호를 함께 따라 외치며 보드판을 힘차게 치켜 올렸다. 한 문제 한 문제 풀어가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체육관에 긴장감이 팽팽했다. 7번 문제로 엄마가 큰오빠에게 준 음식을 묻는 질문에서 3명만 남기고 참가자들이 대거 탈락하자 아쉬워하는 학생들에게 패자 부활전의 기회를 주었다.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학생들과 함께 마지막 1인을 선정하기 위해 계속 문제는 이어 갔다. 최종 1인에 다가갈수록 학생들의 눈빛은 더욱 반짝였다.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며 치열하게 겨룬 결과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영예의 우승자는 3학년 2반 유○민 학생이 차지했다. 유○민 학생은 골든벨이 끝나고 소감에서 “평소 독서 습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함께 문제를 풀고 응원을 해준 친구들과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독서골든벨 행사를 통해 코로나 상황에서 움츠려 있던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활짝 펼칠 수 있었으며 책속에서의 감동을 같이 나누며 생기가 충만해지는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