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남중학교(교장 이월춘)는 작년에 이어, 지난 6월 1일~2일(1박 2일), 아버지와 아들 20팀이 진해청소년수련원에서 ‘아버지와 함께 하는 1박 2일 캠프’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행복학교 운영비로, 지난 번(5월 9일)에 학부모동아리가 뭉치고 이번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소통하고 뭉치는 장을 마련하였다.

이날 행사에 앞서 학교장은 평소 아버지와 아들은 어렵기도 하고 부자연스러운 관계인데, 이번 행사로 보다 부자간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인사말과 함께 바쁜 일정에도 학교 행사에 참여해 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 행사는 아버지와 아들이 한 조가 되어, 함께 텐트 치고, 코펠에 밥을 해 먹고, 아버지와 장기자랑도 하고, 야식을 만들어 먹는 등 아버지와 아들의 둘 만의 시간을 통해, 평소 서먹했던 관계가 친근한 관계로 변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게 하는 데 취지를 둔 캠프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아버지의 부모 역할에 대한 특강을 통해 아버지들이 부모교육을 받는 동안, 아들들은 아버지와 함께 할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바꾸어진 역할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참가하신 아버지들은 이렇게 아들이 차려 준 밥상을 받기는 처음이라며 감동적이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로를 얼마나 잘 아는가를 묻고 답하는 ‘아버지와 나’ 라는 퀴즈대회는 평소 아버지는 아들에 대해, 아들은 아버지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몰랐다며, 새삼 놀라며 미안해하는 마음과 앞으로 서로에 대해 더 잘 알아가겠다는 각오를 서로에게 쓰는 편지에 담았다.

학교는 서로에게 쓴 편지를 학부모모임에 전시하고, 이 날 사진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팀에게 사진을 액자에 담아 증정하며 이 날의 의미와 약속을 되새기게 했다.